인천 영종도 가볼 만한 곳 예단포 둘레길 🌳

작년 이맘 때, 그리고 올해 초에 갔었던 예단포 둘레길.

사실 예단포 선착장의 태평양호 식당을 가면서 그 근처에 괜찮은 둘레길도 있다고 하니 들러보자 정도였는데 기대 이상으로 마음에 들기도 했고 우리 집에서 가깝기도 해서 가벼운 나들이 장소로 저장했다. 😊 당연하겠지만 둘레길만 걸으면 안되고 태평양호 + 둘레길 코스여야 한다.ㅋㅋ

예단포둘레길과 예단포선착장, 그리고 태평양호

예단포 둘레길, 예단포 선착장, 태평양호 딱 핵심만 나온 네이버 지도. 태평양호에서 점심을 먹을 생각으로 오후 1시 쯤 갔는데 주차장에 차가 많아 복잡했다. 그래도 어찌저찌 다들 주차는 한다. 참고로 주차는 무료다. 태평양호에 갔더니 이미 자리는 가득 찼고 대기 명단에 올려야 했다.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어두면 전화로 알려준다고 해서 그 사이에 예단포를 둘러보기로 했다.

낮 시간대에 도착했더니 물이 저 멀리까지 빠져있다. 저 길이 생각보다 길어서 걸으면서 갯벌을 쳐다봤는데, 갯벌 전체에서 뭔가 동시에 움직였다. 다시 집중해서 쳐다보니까 바람이 불 때 작은 게 떼가 한 방향으로 이동하는 거였다. 😲 왠지 징그러웠다.. 근데 신기해서 자꾸 보게 됐다. 또 징그럽다.  

예단포 물때표 보러가기

이 날 하늘이 참 예뻐서 사진 찍기 좋았다. 그리고 길게 쭉 뻗은 길 덕분에 갯벌 한가운데 서있어 더 광활하게 느껴졌고 마음이 착 가라앉아 힐링됐다.

예단포 둘레길 1

태평양호에서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둘레길에 갔다. 마치 숲 속처럼 온통 푸릇푸릇했다. 작년 이맘때니까 지금 가도 이렇겠다. 여름이라 녹음이 우거진 길이 많아 그늘져 걷기 좋았다.

예단포 둘레길 2

둘레길이 길지 않아 숲 속 같은 길을 조금 걷다보면 곧 바다가 보이는 구간이 나온다. 

예단포 둘레길 3

저기 저 끝에 전망대를 찍고 돌아서들 온다. 저 전망대는 올해 초에 가니까 정자가 생겨 더 좋아졌다. 

예단포 둘레길 4

사진 첨부하고 놀라버렸다. 사진 두 개가 길쭉해서 나란히 놓았는데, 마치 한 사진을 잘라놓은 것만 같다. 신기해! 정말 온통 푸릇푸릇하기도 했지만 이 날 바닷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서 둘레길 걷는 내내 행복했다. 이 분위기를 담고 싶어서 동영상으로 찍어두었다.

살랑살랑

글 쓰며 사진과 동영상을 보다 보니 또 가고 싶어졌다. 조만간 가서 태평양호 식당에서 밥 먹고 둘레길 걸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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