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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치31

강아지 이사 적응기 Day17 - 가족을 오랜만에 만난 강아지 새벽 7시. 밖에서 뭉치가 구역질 하는 듯한 소리가 들려 나왔다. 토하려고 하는건가 싶어서 등을 쓰다듬어주었는데 토하진 않았다. 걱정스레 지켜보다가 물이라도 먹여볼까 싶어 주사기를 가져와 먹여봤는데 다행히 괜찮아졌다. 토가 아니라 딸꾹질이었나? 추워서 그랬나? 혹시 몰라서 아침밥을 약간 덜 줬는데, 너무 잘 먹는다. 속이 불편하거나 하진 않구나ㅋㅋ 오늘은 남편 가족이 집들이 오는 날이다. 오전에 간단히 청소도 하고 과일도 사다두고 가족들이 오기를 기다렸다. "뭉치야~ 2주 반만에 가족들 만나네~ 어떠려나?ㅋㅋ" 낮 12시 쯤 가족들이 도착했다. 뭉치는 들어오는 식구들을 보더니 너무너무 반가워했다! 이 사람 저 사람 다 뿅뿅 앞다리 올려가며 반기고 내 무릎에도 앉았다가 형님 무릎에도 갔다가 어머님 무릎에도.. 2019. 11. 22.

강아지 이사적응기 Day16 - 분리불안이 다시 시작됐다 추석 당일이 지나고 그 다음날인 오늘은 푹 쉬기로 했다. 어젯밤 둘 다 눕자마자 곯아 떨어졌는데 남편도 정말 피곤했는지 오전 10시 쯤에나 일어났다. 남편은 프로늦잠러가 아니라 새나라의 어른인데 말이다. 더군다나 새벽 7시쯤 뭉치가 알람을 줘야 정상인데 어찌된 일인지 조용해 늦게까지 잘 수 있었다. 기특한지고? 며칠 집을 비우다시피 했으니 오늘은 하루종일 집에서 뭉치와 시간을 보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마음을 안 건지 엄청 질척댄다. 우리 며칠 없었다고 어리광이 엄청 늘었다. 좋아졌던 분리불안 증상도 다시 나타나고.. 에구 어쩔 수 없지. 분리불안 훈련을 계속할 수 밖에! 계속하자! 분리불안 훈련 프로늦잠러인 나는 오전 11시에 일어났다. 더 잘 수 있지만 즐거운 휴일이니까ㅋㅋ 간단히 아점을 먹는데 식.. 2019. 11. 20.

강아지 이사적응기 Day15 - 명절 동안 집에 혼자 있는 강아지 괜찮을까? 결혼하고 첫 명절인 추석이 다가왔다. 친정, 시댁 모두 대중교통으로 약 1시간 정도 거리에 있어 귀성길이 부담스럽지는 않았는데, 강아지를 혼자 집에 두는 게 부담스러웠다. 지난번에 처음 집에 두고 외출했을 때 걱정과는 달리 혼자 잘 있어주기는 했지만 혼자 있으면 거의 잠만 자고 물도 안 먹어서 별로 혼자 오래 두고 싶지는 않았다. 추석연휴 1일차 추석 연휴 첫 날. 점심을 간단히 먹고 시가로 가기로 했다. 가서 추석음식 준비를 도울거라 언제 귀가할 지 알 수 없었다. 그래서 보통 아침밥을 오전 7시 30분 쯤에 주던 걸 오전 10시 쯤 늦게 줬다. 늦게 줬더니 평상시보다 찡찡대는 소리가 크네.ㅋㅋ 그리고 나가기 전에 물도 먹이고 작은 불을 하나 켜두었다. "다녀올게. 잘 있어 뭉치야~" 뭉치가 꾸벅 인사.. 2019. 11. 19.

강아지 이사적응기 Day14 - 이사 후 사람에게 집착하는 강아지 새벽 5시 반 쯤 남편과 차례로 화장실을 다녀왔는데 그 소리에 뭉치가 깼다. 우리 더 잘거야~하고 안방으로 들어와버렸더니 그 뒤로 한 30분 동안 킁킁대고 방문을 긁고 집착했다. 누워서 나는 저 소리가 안들린다 안들린다하며 다시 잠들려 노력했지만 집요한 방해에 얕은 잠만 잘 수 있었다. 쟤는 도대체 왜 저렇게 집착이 심할까? 포기를 모르는 너란 개... 요즘 잠이 부족했는 지 피곤했다. 남편 출근하고 나면 다시 자고 싶은데 뭉치 때문에 그럴 수가 없었다. 안방 문을 긁고 킁킁 대니.. (밤에 자러들어갈 때는 괜찮은데, 낮에 사람이 거실에 나왔다 도로 방으로 들어가면 문을 긁고 킁킁댔다.) 그래서 머리를 굴려 방법을 찾아냈는데, 남편에게 잘 다녀오라고 미리 인사한 뒤 방에 들어온다. 그러면 남편이 잠깐 뭉.. 2019.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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