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문화교실 - 노령동물과 행복하게 살아가기 2018.10.27

15살의 뭉치를 데려오고 한 두달 쯤 있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동물병원에서 주최하는 강연을 들었다. 굉장히 유익했던 강연이었다. 그 때 열심히 필기했던 내용을 쪽지로 가지고 있다가 적어본다. 

제일 처음 적은 내용은 바로

역시 나란 사람..TMI부터 열심히 적었구나..! 차가 막히셔서 늦으셨던거 같당. 아무튼 다른분이 수강생?들이 질문하는 내용에 대해 답변을 해주신 걸 적었는데 뭔지 모르겠는 것도 있겠지만 그냥 다 적어보자.

임파 system -> 결막에 있음 (뭔소리야..)
각막이 제일 민감, 백태가 끼기 전에 눈곱이 낀다던가 증상이 있을 것. (암튼 눈 중요)
몸무게 3kg 정도까지 천천히 증량. 유지가 중요!
☆잘 먹이는 게 중요☆ -> 종양이 있어도 1개월 산다는 아이가 6~12개월 산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참여한 강연의 강사님은 박정윤 수의사다. 동물농장에 자주 출연하셨던 바로 그 수의사🥰
아래부터는 필기한걸 거의 그대로 쓴거라 못알아듣겠는 것도 있을 것이다. 나도 모르겠음...ㅎ

7~8세는 사람으로 치면 40대다.
10살 고양이 = 56세 인간
10살 강아지 = 59세 인간
늦어도 10살부터는 건강검진 등 케어를 제대로 하자.

"노화는 질병이 아니다"

본래 어떤 증상 때문에 내원했지만 정작 다른 질병을 발견하게 된다.
나이가 많다는 것에 신경 쓰기보다는 가지고 있는 질병 자체에 신경을 쓰면 질병 관리에 더 좋지 않을까 싶다.

 

백내장은 당뇨 등 다른 질환으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음
백내장이 심해지면 녹내장이 올 수 있음. 이로 인해 안구 적출이 필요한 상황까지 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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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아이 예방 접종하기 좀 그렇다면 항체 검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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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견병 검사는 1년에 1번 정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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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에 필수 옵션이 아닌 호르몬 검사 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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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검사는 종류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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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의 증상 : 발바닥 각화, 색소침착, 털 푸석푸석 해짐, 피부가 두꺼워짐
치아가 빠지면 혀가 나옴
나이 들 수록 애잔해보이는 이유는 근육이 처지기 때문

 

CDS : 인지 기능 장애

갑상선 기능저하증 : 기면증 증상이 있음
호르몬 질환이 가장 많다.

행동의 변화를 가져오는 것들
1. 신체적 건강 문제
2. 퇴행성 질환
3. 환경적인 변화 -> 결혼, 이사, 특히 아기 생기는 경우
4. 노화로 인한 뇌기능 감소 

신부전, 고혈압 등등은 저산소증을 발생시켜 뇌기능 감소를 더 악화시킴

 

잘못된 행동을 할 땐 혼내기 전에 왜그럴까 생각 먼저 해볼 것. 가장 속상한 건 본인일 것이다.

신부전, 장기 문제가 있을 경우 입냄새가 난다. 암모니아 때문?

기침하는 경우 심장 질환을 의심 (요크셔, 푸들 제외 대부분 가짐)
심장이 장수의 핵심

고양이가 잘 먹는데 체중이 줄어든다면 갑상선 기능항진증을 의심해볼 것
고양이의 70%는 치주질환을 겪는다.
눈곱이 낄 때 병원에 오기 어렵다면 안구건조증일 확률이 높으니 인공눈물이라도 넣을 것

예지적인 접근이 중요
- 건강할 때 미리 검진하자
- 1년에 12회 검진하자
- 심장, 복부 초음파 중요하니 꼭 할 것
- 혈액 검사만으로는 부족하다.
- 포괄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 조기 발견, 조기 치료의 중요성 : 증상이 1~2주 계속된다면 진료 받기

 

노령 동물 사료는 대부분 저단백질 사료다.
신부전을 앓고 있는게 아니라면 단백질을 제한할 필요가 없다.
늙으면 대사량이 2~30% 떨어지므로 13세 이상인 경우 비만이 아니라면 다이어트 금지
칼로리, 단백질 급격히 제한하지 말 것

현재 상태 파악이 급선무이므로 건강관리부를 작성할 것
수분은 많이 줄 수록 좋음 (조금씩 자주!)
물을 잘 안마신다면 닭 우린 육수물 주기. 안먹으면 주사기로 먹이기

노령동물 관리에 있어 정답은 없음
육포 같은 판매용 간식 주지 말 것
치아건강 간식 등 ㅇㅇ건강간식 -> 간식은 간식일 뿐!
수제간식도 그닥 좋지 않음
너무 기름지거나 너무 고급 간식도 좋지 않음
양배추, 당근 등 채쳐서 야채 먹이기
가늘고 길게 해서 주기
야채는 익혀서 주기 (당근은 괜찮긴 함)

야채 안 먹는 애들은 갈아서 조금씩 같이 주기
노령 동물은 굶기면 안됨
☆닭, 야채 퓨레☆

사료 안 먹을 땐 사료, 닭고기, 야채 등 다 갈아서 경단 만들어 먹이기
어떤 방법이든 잘 먹기만 하면 됨

고구마는 조금 줘야 함 (충격..)
타협점을 찾아라..극단적으로 가지 말 것 -> 이게 현명한 보호자다


구두상자 높이의 밥상을 만들어 주고 바닥에 매트 깔아주기
오목한 밥 그릇 보다는 평평한 밥그릇이 좋다
밥 먹고나면 입주변 관리해주기
아이의 얼굴 만지는 습관 들이기
종합비타민 주지 말 것 -> 암 증폭 원인제

화학 첨가물 영양제는 2달 먹고 1달 쉬는 식으로 먹이기 (관절 영양제일 경우)
유산균☆☆☆ 동물용이 아니더라도 괜찮음. 장에는 면역세포가 짱 많음
항산화제 추천함
물을 마실 수 있는 포인트 여러 군데 둘 것

 

- 노령에 맞는 특화 -
 하루 일지 써보기
 나이 들수록 의존도가 높아지고 칭얼거림이 많다
 어렸을 때만큼 관심이 필요한 시기임
 아이에게 자주 말을 건네기 -> 평상시 목소리 톤이 아이를 안정시킨다
 청력이 떨어지지 않아도 반응이 줄어든다

 새로운 훈련과 놀이를 알려줘라
 장난감 9~10개 -> 하루에 3개씩 로테이션 돌리고 나머지는 안보이게 치워놓기
 나이 들수록 안정적인 것을 원함
 규칙적인 생활 -> 일과표

 일주일에 한번 체중 체크하기 (특히 고양이)
 SAMe : 간 보조제로 알려져 있지만 관절염에도 효과가 있음 (액티베이트와 병행하면 좋음)
 항산화제는 복합제제가 좋음
 코코넛 오일 5kg 기준 반 티스푼 주기
 내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관리하자

 

아이가 투병할 경우 고립되지 말 것
주변에 이야기 나눌 대상 필요
수렁에 빠지지 말 것
펫로스 증후군

우리, 참 좋았지?

 

여기까지가 강연을 들으며 적었던 쪽지 내용이다. 몇 개는 뭔소린지 나도 모르겠지만 대부분 뜻은 통할거라 믿는다. 노령동물을 키우고있는 보호자들에게 이 정보가 유용하게 쓰이길 바란다. 모든 내용이 다 중요하지만 돌이켜보니 특히나 중요했던 것들을 노란줄로 쫙쫙 표시해보았다. 

반려동물과 행복하세요❣

강연 듣고 받은 간식 선물을 들고 당당하게 귀가한 우리. 우리가 사냥해왔다 뭉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