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털 목도리(퍼 목도리) 세탁법

이제 슬슬 겨울이 끝나간다. 겨울철 의류들을 정리해야할 때다. 2016년 겨울에 구입했던 토끼털 목도리. 따뜻하고 부드럽고 또 가벼워서 즐겨 매고 다녔다. 자주 세탁하기에는 좀 부담스러워서 먼지만 잘 털고 다니다가, 겨울이 끝나고 봄이 올랑말랑 할 때 쯤 세탁을 한다. 

 

2016년 구입 당시 착용컷이다.

※ 주의사항

고가의 퍼목도리는 안전하게 드라이클리닝 하자. 세일가로 3만원에 구입했던 나는 드라이클리닝 비용이 아깝다고 판단해, 손세탁에 도전했고 매해 손세탁을 하고 있다. 

손세탁법

1. 대야에 미지근한 물을 넣고 울샴푸를 적당량 풀어준다.
2. 토끼털 목도리를 물에 살살 담궈 털이 푹 젖을 수 있게 한다. (털이 촘촘해서 물 먹는게 시간이 걸린다.)
3. 이물질이 묻은 곳이 있다면 손으로 살살 쓸어주면서 제거한다.
4. 20분 내외로 잠시 담궈둔다.
5. 담궈둔 물은 버리고 미지근한 물을 새로 받아 목도리를 살짝 흔드는 식으로 헹군다. 반복반복

건조법

1. 손으로 살살 물기를 뺀다. 토끼털 목도리가 물을 엄청 먹기 때문에 살살만 눌러도 물이 쭉쭉 빠진다. 물이 주륵주륵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만 한다.
2. 수건으로 꾹꾹 눌러 물기를 더 제거한다. (수건으로 비비지 말 것)
3. 목도리를 뉘여서 자연 건조한다.
4. 어느 정도 건조가 됐을 때 털결과 모양을 살려줄 수 있도록 드라이기 냉풍으로 말려준다.

위 : 수건 건조 후 / 아래 : 자연 건조 85% 정도 마른 후

처음 세탁을 했을 때는 목도리 모습이 처참해 동공지진이 왔었다. 이거 괜찮은거겠지..? 싶어서ㅋㅋ 

 

완전히 건조 후

3년 째 내 목을 따뜻하게 해주는 목도리. 잘 관리해서 10년 이상 써야지.

토끼털 목도리 건조기에 돌려도 될까? (+세탁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