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장 정리에 쓴 바지걸이. 높게 걸리는 바지걸이 찾아헤매기

높게 걸리는 바지걸이 찾기

옷장 리폼하고 싹 정리한지도 한달이 훌쩍 지났다.
그리고 예상한대로 옷장 유지가 잘되고 있다.

옷장 리폼 글에서도 썼지만 옷의 대부분을 
L자 바지걸이를 이용해 걸었다.

L자 바지걸이는 집에 하나도 없어서 새로 사야했는데, 
원하는 조건이 있다보니까 쉽게 구매하지 못했다.

✅ 너비가 길고 높이가 짧은 것

이 조건이었는데..

올리빙의 신박한 정리 바지걸이.
내가 찾아본 것 중에 높이가 가장 짧은 11cm였다.

너비도 34.5cm면 나쁘지 않아보이고

하지만...
가격이 부담됐다.

개당 990원.

한 20개 사는거라면 사겠지만,
적어도 100개는 사야될 것 같은 상황이라 
저 가격은 기각.

그래서 대신 구매한 게 홈앤하우스의 바지걸이였다.

12.5cm의 높이라 11cm 제품에 비해서는 한참 높은 느낌이지만,
그래도 높이 15cm 제품까지 본터라 12.5cm는 선녀였다.

그리고 가격도 40개에 19,500원으로 개당 500원이 조금 안되는 꼴.

너비는 36cm로 넓은 편이었다.

근데 결과적으로는 이 제품을 사길 더더욱 잘했다.
너비가 36cm보다 작은 걸 샀으면 치마나 허벅지 통 넓은 바지는
걸기 어려웠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높게 걸리는 거에 집착한 이유

옷장 공간은 한정되어있다보니 최대한 여유 공간을 벌어놔야했다.
L자 바지걸이를 이용하면 일단 가로로는 공간이 확 줄어드는데,
(집게 바지걸이랑 비교해서 생각해보면 된다.)
세로 즉 높이가 문제였다.

옷장의 옷봉을 옮겨 옷봉과 옷봉 사이의 죽은 공간을 없애고
아래 공간을 만들어 바구니를 둘 생각이었기 때문에
옷을 최대한 높게 걸려고 했다.

이렇게 일반 옷걸이에 바지를 걸어보면 높이 차이가 많이 난다.
그리고 일반 옷걸이에 옷을 저렇게 걸치기가 굉장히 불편하다.

다른 옷걸이랑도 비교해보면 옷이 걸리는 높이가 확연히 차이난다.

바지걸이가 얼마나 필요할 지 몰라서 40개 사고 또 40개 사고 이러다보니
임시로 기존 옷걸이를 이용해 옷을 걸었던 사진이다.

바지걸이로 옮겨 걸고 밑에 바구니를 둔 최종 모습이다.
바구니가 꽤 높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여유가 있다.

총 몇 개를 샀냐면

200개를 샀다.
처음에는 몇 개나 필요할 지 모르겠어서
40개 사고 또 40개 사고 이랬다.
(무료배송이어서 가능했다 후후..)

그러다 정리를 하다보니 대략 몇개가 필요할지
파악이 돼서 마지막에는 120개를 한번에 구입했다.

한 20개 정도 여유분이 남았으니,
부부 두 명이서 바지걸이 180개 정도로 정리했네.

바지걸이가 얼마나 필요할 지 파악하려면
먼저 옷장의 옷을 다 꺼내서 
바지걸이에 걸 옷과 그렇지 않은 옷을 구분하면 된다.

바지걸이 떼샷

공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높이를 모아모아 바구니 놓을 공간을 마련했다.
내 옷장은 예상과 다르게 옷봉이 하나 더 들어가면서
바구니를 하나 밖에 못 놓았다.

남편 옷장은 뭐 너무 널널하다 ㅋㅋ
가운데 선반을 뺄 수 있다면 옷봉 하나 더 넣을 수 있는데..
아쉽다 아쉬워!

그래도 L자 바지걸이로 거니까 아래 공간이 확보되기도 하지만,
옷을 착 걸기 편하고
옷을 걸었을 때 자국도 안나고
미끄럼 방지도 잘 되서 마음에 든다.
튼튼해서 남편 말로는 평생 쓸거 같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