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중앙시장 맛집 대박감자전 즉석에서 강판에 갈아 부쳐주는 감자전😋

속초에 가면 꼭 들리는 곳이 있다.
속초중앙시장 안에 있는 대박감자전이라는 곳이다.

처음 갔을 때가 2014년 10월이니까
적어도 장사하신지 8년은 넘었을 것 같다.

2021년 3월이 가장 최근 방문이었는데,
오랜만에 갔는데도 여전히 장사 중이시라 너무 좋았다!

(사장님이 잠시 자리를 비우셔서 기다리며 사진을 찍었다.)

2014년이 감자전 한 장이 3,000원이었던 것 같은데
8년 동안 2,000원이 올랐다.

골목 끝에 위치해 있고,
이렇게 오픈되어있는 가게다.

세월이 가득한 막걸리 잔

처음 왔을 때는 뚜벅이 여행이라,
막걸리도 한 잔씩 했었는데 
최근엔 차를 타고 가서 감자전만 먹어서 좀 아쉬웠다.

예전보다 더 깔끔해진 것 같다.
일회용 그릇도 종이 재질로 바뀌었네.
예전에는 스티로폼 그릇 위에 비닐을 싸서 내주셨는데

사장님이 돌아오셔서 감자전 한 장을 주문했다.
역시나 감자를 즉석에서 강판에 갈아주신다.

처음에 감자 가는 모습 보고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갈다보면 점점 감자가 작아져서 갈기가 어려워지는데,
이 조각감자를 다른 큰 감자로 쾅쾅 때려서 으깬다.

충격
저런 방법이 있다니!
집에서 감자 갈 때 마지막에 진짜 용을 썼는데...
ㅋㅋㅋ

다 부친 감자전은 철판 위에 그대로 둬서,
따뜻하게 먹을 수 있다.

감자전을 아직 반도 안 먹었는데,
욕심에 한 장 포장해가서 숙소에서 먹을까 했다.

포장 얘기를 말씀 드렸더니,
포장은 안된다고 하신다.

오잉
예전에 왔을 때는 포장을 해갔다고 말씀드리자,
손님들이 포장해가서 먹으니까 여기서 먹는 맛이 안난다고
맛 없다고 하도 그래서 그 뒤로 포장을 안 하신단다.
(왠지 사장님 상처 받으신 듯ㅠㅠ)

그 때 포장법이 독특해서 아직도 기억나는데,
쿠킹호일에 감자전을 놓고
김밥 말 듯이 쿠킹호일이 김이고 감자전이 밥처럼
함께 돌돌 말아 주셨다.

우리는 그 때 포장해서 엄청 맛있게 먹었다구
그러자 사장님 표정이 뭔가 누그러지면서 ㅋㅋㅋㅋ
그럼 하나 포장해줄까? 하셨다. 🤣

근데 정작 하나 먹고나자
손에 들린 이미 많이 산 먹을거리들이 눈에 들어와
포장은 하지 않았다. ㅋㅋ

2014년 방문 당시

2014년 사진첩을 뒤져 그 때 감자전 사진을 찾아냈다.
오호 이 때는 부추가 올라갔었구나.

여기 감자전도 좋아하고 강릉의 감자적본부 감자전도 좋아하는데
확실히 즉석에서 감자 갈아주고 철판에서 먹는
그 분위기? 맛?이 
감자전하면 대박감자전집을 먼저 생각나게 한다.

위에 지도가 진짜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