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현지인 맛집 궁짬뽕 먹고 안목 해변 AM카페 가서 바다뷰 구경하기

강릉 여행 두번 째 날.
강릉에 사는 남편 친구 부부와 함께
아점으로 궁짬뽕을 먹으러 갔다.

그러니까 이건 찐 현지인 맛집인거지?
강릉에 다른 유명한 짬뽕보다 여기가 더 맛있다며
전부터 얘기했었는데 드디어 가본다!

낙지 짬뽕

남편과 둘이 간 게 아니라서 사진이 많지 않네.
어쨌든
남편 친구의 추천에 따라 모두 낙지 짬뽕으로 통일!

가격은 11,000원이었다.

시금치 가루로 만든 면

신기하게도 초록빛의 면이다.
하지만 이미 알고 있었지롱
주문하고 20분 좀 넘게 걸렸는데,
그 동안 가게 둘러보다가
에헴 시금치 가루로 만든 면을 쓰고있소라고
써둔 걸 봤다.

주문 나오자마자 
후다닥 사진 찍고 국물부터 먹어본다.
후룩

오~
국물이 진해서 마음에 들었다.
낙지 역시 맛있구~
또 들어간 해산물, 고기, 야채가 충분하고 신선한 느낌!
그냥 야채만 따로 집어먹어도 맛있었다 😊

맛있게 먹으며, 맛있다는 걸 티냈다.
나름 맛집이라고 데려왔는데 묵묵히 먹고 있음
맛 없나 생각할 수도 있으니ㅋㅋ

그치만 남편 친구는 아쉬웠나보다.
여기 사장님이 한동안 안나왔는데 다시 나오더니
가게 내부도 그렇고 맛이 좀 달라진 것 같다고 한다.

아쉬울만도 하다.
불과 1~2주 전에 와서 먹어본 맛하고 조금 다르니,
이 맛을 생각하고 데려온 게 아닐텐데,

그래도 나도 남편도 맛있게 먹었다.
나는 이때 컨디션이 영 좋지 않아서 간신히 반 정도를 먹었다.
다 먹고 싶었는데 못 먹어서 너무 아쉽..

뭔가 국물이 고기 베이스와 야채 베이스가 섞여서
모든 맛이 나는? 그런 느낌이라 좋았다.
남편은 고기 베이스라며, 여기 사장님이 초마 짬뽕에 감명 깊으셨나
비슷한 느낌이라고 했다.
어쨌든 맛있다는 거!

탕수육도 시켰지

미니 탕수육 가격은 10,000원
특별한 점은 없었지만
맛있었다.
그거면 됐지 뭐

아쉬운 점은

뜨거운 걸 빨리빨리 못 먹는 편인데,
면이 좀 빨리 불어가는 느낌이라 아쉬웠다.

처음 먹었을 때 면은 괜찮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금방 면이 불어간..

시선 강탈 로봇

신기하게도 서빙 로봇이 있었다.

이렇게 생긴 녀석이었는데,
가게의 맵이 그려져 있는 건지
직원이 저 쟁반에 음식을 올린 뒤 
테이블 번호를 세팅하면
혼자 테이블로 왔다 ㅋㅋㅋ

음식 기다리는 시간이 꽤 됐는데,
이 녀석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던지라 괜찮았다.
우리 테이블 쪽 오면 오오 우린가ㅋㅋ 하고

드디어 우리 테이블에 오니,
음식을 가져가달라고, 다 가져가면 버튼을 꼭 눌러달란다.
버튼을 눌러주자 돌아가는 귀여운 로봇친구..

안목해변 카페 중에 제일 마음에 들었다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치고,
어디 갈까 고민하다가
안목 해변가의 카페에 가기로 했다.

안목해변 주차하기 빡세니
우리 차는 잠시 궁짬뽕에 두고 (일요일이라 널널했다)
한 차로 이동하자고 했다.

강릉 현지인 말씀이니 바로 따른다.

그리고 따르길 잘했구나..^^

어느 카페에 들어갈까~
설렁설렁 걸으며 왼쪽으로는 카페, 오른쪽으로는 바다를 구경한다.

강릉 현지인은 보통 스벅을 간다며...
추천하기가 마땅치 않다고 했다.

우리 역시도 몇 번 강릉 안목해변 카페를 가보긴 했지만,
그닥 마음에 차는 곳은 없었다.

걷다가
여기 좀 괜찮아보이는데 하구 남편과 얘기하는데,
들어갈만 한데 보고 있는거지?라고 묻는 친구.
여기가 괜찮은 것 같소 하고 바로 들어갔다ㅋㅋ
(어차피 거기가 거기겠지라고 생각하며..)

커피나 빵 사진은 없지만

나는 헤이즐넛 라떼를 시켰었다.
짬뽕 같은 거 먹음 왜 단 게 땡기지
무난무난 괜찮았다.

빵도 괜찮았다.
카페 들어오고 보니까
예능 커피프렌즈에 나온 곳이어서 신기했다.
잠깐 1화 보구 손이 안갔던 예능ㅋㅋ

여기가 진짜 마음에 들었던 거는 
유리창 없이 바다 뷰를 즐길 수 있다는 거다.
위에 사진이 카페 내부에서 찍은 사진인데,
통창 유리 같은걸 다 열어놔서 개방감이 최고였다.

그리고 창가를 바라보게끔 계단식으로 앉을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바다를 감상하기 너무 좋았다.
오래 앉아있기엔 불편할 듯 해서 안쪽 테이블에 앉았지만,
다음에 남편과 둘이 가면 저 자리에 앉아봐야지ㅎㅎ

아점 먹고 점심시간보다 좀 일찍 가서 그런지,
카페 안에 사람들은 꽤 있었지만 분위기가 차분해서
바다 보고 멍 때리기가 너무 좋았다.
다들 잠이 덜 깼던걸까..ㅋㅋㅋ

점심시간 되가자 점점 와글와글 시끄러워져서
즐거웠다 하고 나왔다!

그 다음 일정은 강릉 아르떼뮤지엄 방문!
이 이야기는 길어질 것 같아서 별도의 글로 써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