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햇사레 황도 복숭아 고르는 법

햇사레 황도 복숭아

올해 마지막 자두, 복숭아는 추희 자두가 될 줄 알았지만, 햇사레 황도 복숭아 한 박스를 사게 됐다. 여름이 가는 게 조금 아쉽기도 하고 이제 또 내년에나 복숭아를 먹으려나 싶은 마음이 원 모어 복숭아! 하게 되었나보다. 이번에는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햇사레 황도 복숭아를 샀는데, 너무 맛있는 걸로 잘 골라서 올해의 원픽 복숭아가 되었다. 맛있는 햇사레 황도복숭아 고르는 법을 공유해본다.

익숙한 햇사레 마크

햇사레란?

햇사레..햇사레 복숭아 참 많이 들어봤는데 품종 이름은 아닌 것 같고 대체 뭘까 싶어 알아봤다. '풍부한 햇살을 받고 탐스럽게 영근'이라는 의미를 지닌 햇사레는 감곡, 경기동부과수, 장호원, 삼성, 생극 농협이 연합해 출하하는 복숭아 공동 브랜드란다. 그래서 복숭아 박스 옆구리에 표기된 산지, 생산자가 각기 달랐구나!

시장에서 햇사레 복숭아를 싸게 파는 걸 자주 봤던 지라 그냥 저렴한 복숭아인 줄 알았더니 거대한 사업 법인에서 품질관리해 나오는 복숭아였네. 이제는 믿고 사먹을 수 있겠다.

탐스러운 햇사레 황도 복숭아

맛있는 햇사레 황도 복숭아 고르기

후숙을 거친 황도 복숭아 하나를 처음 깎아 먹었을 때, 아 내가 이걸 먹기 위해 수십개의 박스를 들여다보았구나 싶었다. 😭 위에서도 말했지만 햇사레는 복숭아 공동 브랜드라서 각각 상품마다 산지와 생산자가 다르다. 품질 관리를 했다고는 하지만 맛이 균일할 수는 없는 법! 복숭아에 상한 곳은 없는 지, 모양은 예쁜지 직접 확인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향을 맡아보는 것이다. 

처음에 아무 박스나 얼굴을 가까이 대서 복숭아 향을 맡아봤더니 복숭아 특유의 달콤한 향이 올라왔다. 트레이더스에서 팔던 황도 복숭아들이 전체적으로 아주 상태가 좋은 건 아니었지만 맛은 좋은가보다 했다. 그래서 좀 더 상한 데 없이 예쁜 걸로 골라보려고 이것저것 보고 냄새를 맡았는데, 아니? 어떤 것들은 향이 거의 안났다.

한 대여섯개가 연달아 향이 안나자, 아까 내 코가 이상했나 싶어 처음에 달콤한 향이 났던 박스를 찾아 다시 맡아봤다. 음~ 복숭아향~. 와... 이렇게 향 차이가 심할 수가 있나? 달콤한 향이 나는 박스를 집어가고 싶었지만, 그 박스는 복숭아가 무른 데가 있었다. 그래서 박스 옆구리에 적혀있는 생산자의 이름을 확인하고 같은 생산자 박스를 찾아냈다.

와우😄 그 생산자의 복숭아 박스들은 모두 달콤한 향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이거다! 강한 확신이 들었다 ㅋㅋ 이 생산자 것을 사면 난 아주 맛있는 황도 복숭아를 먹게 될거라는 확신!

후숙한 황도복숭아

지난 번 포스팅한 후숙 방법으로 후숙을 한 뒤 가장 잘 익은 복숭아를 골라 먹어봤다. 오오 감동😭 올해 먹은 복숭아 중에 이게 최고다! 복숭아 특유의 새콤상콤한 맛과 진한 단맛이 어우러졌다. 생산자 신OO님 감사합니다. 박스에 연락처가 적혀있던데 마음 같아서는 직접 연락 드려서 매년 복숭아 예약하고 싶어요..! ㅋㅋㅋ

황도 복숭아 한조각

이 매끈한 황도 좀 보세요! 여기에 누가 광을 냈나? ㅎㅎㅎ 남편이랑 먹으면서 한조각 한조각 먹을 때마다 감탄사 연발 했다. 하나 깎아먹고 아쉬워서 또 하나 꺼내 먹었는데 그 복숭아가 더 맛있었다 ㅋㅋ

잊지 마세요. 복숭아는 향입니다 향.

햇사레 황도 복숭아 평가

단맛 ★★★★★ 
신맛 ★★☆☆☆
식감 ★★★★★

재구매 의사 매우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