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두의 피날레, 김천 추희 자두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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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글에 썼듯이 먹어본 복숭아, 자두에 대한 기록을 남겨본다. 이번에는 자두의 피날레라고 하는 추희 자두 품종에 대한 리뷰다. 온라인에서 추희 자두 특사이즈로 2.5kg을 26,400원에 구입했다.

배송 받자마자 찍은 추희자두 특

추희(秋姬) 자두란?

수확 시기가 보통 8월 중순부터 시작이 되고, 가을에 접어들기 시작하면 본격적으로 수확을 해서 추희자두라고 부른다.  가을 추, 아가씨 희 자를 쓰는 듯 하다 (틀릴 수 있다.) 가을에 수확하는 자두라고 알면 될 것 같다.

추희 자두 특징

✔️ 여름에 수확하는 자두에 비해 크기가 큰 편이다
✔️ 과육이 단단해 장기 보관이 가능하다
✔️ 당도가 높고 새콤달콤하다

당도 높은 추희 자두 고르는 법

자두 겉 표면에 하얗게 올라온 것은 당분으로, 당이 응고되어 겉 표면을 감싸게 된다고 한다. 하얗게 많이 올라올 수록 당도가 높다고 보면 된다.

자두 후숙하는 방법

후숙과일인 자두는 보통 마트 제품이 아니고서는 후숙이 진행되기 전 수확을 해 소비자에게 전달한다. 빨간 색의 자두를 우선 먹고, 새콤함이 강하다면 아직 덜 익은 것이므로 후숙을 한다.

✔️ 햇빛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 보관
✔️ 실온(1~35도)에서 2~3일 정도
✔️ 신문지 위에 고르게 펼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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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후숙을 하면 자두가 골고루 익는다고 한다. 이렇게 하지 않고 박스채로 실온에 둬도 후숙은 되지만 아래 깔린 자두는 후숙이 덜 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3일 이상 오래 실온 보관하면 물러질 수 있으니 후숙 후에는 키친타올이나 신문지로 싸서 냉장보관한다. (냉장고 안에서도 자두는 후숙이 천천히 진행되므로 색이 가장 빨간 것부터 먹으면 된다.)

맛있게 먹는 법
물에 씻은 상태로 비닐 등에 담아 보관하게 되면 수분으로 인해 당도가 날아갈 수 있으니 먹기 직전에만 깨끗하게 씻는다. 또한 자두에 뽀얗고 흰 부분이 당분이므로 억지로 벗겨내지 말고 먹는 게 좋다.

먼저 추희자두에 대해 빠삭하게 알아봤다. 내년에 추희자두를 더 맛있게 먹기 위한 😊

우선 위의 후숙 방법을 모른 채로 추희 자두를 먹었다. 그래서 한 일주일 동안을 실온 보관을 했고, 또한 위 사진 상태 그대로 식탁 의자에 두었다. 그래서 그런가 일주일이나 두었지만 빨갛게 색이 변하지는 않았고 자두 윗면 껍질이 조금 쪼글거리고 살짝 물렁해졌다. 혹 자두를 버릴까 염려되어 바로 냉장 보관을 했다.

맛은?
처음에는 보통 자두 먹듯이 베어물어서 먹었다. 그랬더니 겉부분이 신맛이 강해서 으악 너무 시다 했는데, 입이 큰 남편이 안쪽까지 베어물어보더니 안쪽은 달다며 크게 베어 먹으라고 했다. 오 그랬더니 새콤달콤했다. 그래도 자두 중 가장 당도가 높다고 그러던데 와 달다! 보다는 새콤달콤하다~ 였다. 역시 자두러버 남편 덕에 제대로 먹어보는구나. 다음에 먹을 때는 복숭아 자르듯 잘라 먹었다.

추희자두 단면

특징대로 과육이 단단하고 크기가 커서 복숭아 자르듯이 잘라 먹기 아주 좋았다. 자두 크기에 비해 씨는 되게 작은 편이라 먹을 수 있는 부분이 거의 90%가 넘는다. 아주 좋아👍 이렇게 먹으니 새콤달콤함을 한번에 즐기기 좋았다. 또 식감이 물컹보다는 탄력있는 아삭함이랄까? 표현을 잘 못하겠는데 아무튼 식감이 좋다. 추희자두를 제일 좋아하는 분들도 있다는데 왜 그런지 알겠는 느낌?

김천 추희자두 평가

단맛 ★★★☆☆ (후숙을 잘못해서일지도?)
신맛 ★★★★☆
식감 ★★★★★

재구매 의사 있음

후숙을 제대로 못해서인지 아님 판매자가 수확 시기를 제대로 못잡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추희자두를 제대로 맛보지 못한 느낌이다. 냉장고에서도 천천히 후숙을 한다고 하고 또 장기 보관하기 좋은 품종이라고 하니 천천히 맛을 즐겨봐야겠다. 추희 자두는 한참 판매 중이니 한번 먹어보면 좋을 것 같다. 우리는 2.5kg 사서 아직도 잔뜩이라 내년에나 시켜 먹을 수 있을 듯 하다.

자두가 과거에는 7월 한달 정도만 먹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6월 말부터 9월까지 오래 즐길 수 있는 과일이 되었다고 한다. 그만큼 품종이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자두에 관심 갖기 전에는 그냥 자두는 자두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벌써 알게된 자두 품종이 대석자두, 포모사(후무사) 자두, 피자두, 추희자두 이렇게 된다. 앞으로는 제철에 맞는 다양한 품종의 자두를 먹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