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만든 샐러드 믹스 오래 보관하는 법

지난 4월부터 남편 도시락을 싸주고 있다. 이런저런 시도 끝에 샐러드 도시락에 정착했다. (전자렌지에 돌릴 필요 없이 먹어서 편하다고 한다 ㅎㅎ)

잘 보이진 않지만 아래 샐러드 믹스가 깔려있다. 초기 버전에는 샐러드 채소로는 양상추만 넣다가 지난달에는 바빠서 마트에서 파는 샐러드 믹스를 사서 넣었다. 근데 가성비가 좋지 않기도 하고 이미 손질되어있는 상태라 오래 보관이 안됐다. 그래서 샐러드 믹스를 직접 만들어보기로 했다.

지난 8월 10일, 시장에 가서 샐러드 믹스 재료를 샀다. 사진을 남겨두었으면 좋았을텐데 사진이 없다.

양상추 한 통	2,000원
치커리 한 봉	2,000원
적양배추 반 통	2,480원
양배추 한 통 (8/4 구입)	1,590원
청경채 한 봉	2,000원
합계	10,070원

샐러드 믹스 만드는 법
1. 먼저 몇일 치 만들 건지 결정한다 (3일치, 일주일치 등등)
2. 각 채소를 적당량 썰어준다
3. 썰은 채소를 큰 볼에 담아 섞어준다
4. 샐러드 믹스를 담아둘 큰 통에 키친 타올을 깐다
5. 썰은 채소를 씻지 않고 적당량 담는다
6. 키친 타올을 한층 더 깔고 썰은 채소를 담는다 (반복)

채소를 잘라 섞어주었다

큰 볼에다 담고 섞어야 흘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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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바닥에 키친타올을 깔고 적당량 담은 뒤 위에 키친타올을 덮는 식으로 여러 개의 층을 만든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채소가 머금고 있는 수분을 키친타올이 흡수해 채소가 무르지 않고 신선함이 더 오래가도록 하기 위해서다. 키친타올이 좀 아깝긴 하지만, 채소를 신선하게 먹는 게 더 중요하니까! (키친타올이 아닌 소창행주를 쓰면 좋긴 하겠다)

나는 4층 정도의 양이 나왔다. 사실 이 통은 냉장고 살 때 받은 스텐 김치통인데, 샐러드 믹스 담을 큰 통이 없어 이걸 썼다 ㅋㅋ 

샐러드 싱싱하게 오래 보관하는 법
✔ 씻지 않고 보관
✔ 수분을 흡수할 수 있는 키친타올 등으로 덮기

샐러드 도시락을 매일 만드는 게 아니라 보통 일요일이나 월요일에 최대 6개 정도를 한번에 만들어둔다. 샐러드 도시락에 들어가는 믹스는 당연히 씻어서 만들어두는데, 이 때 씻은 샐러드 믹스의 싱싱함을 유지하기 위해 2가지를 지키고 있다.

샐러드 믹스 세척하는 방법
✔ 센 수압의 물줄기로 세척하지 않고, 물을 받은 큰 그릇에서 살살 세척한다
✔ 세척한 채소를 채소탈수기를 이용해 최대한 물기를 제거한다

이미 자른 채소기 때문에 신선도가 떨어지기 시작한다. 그런데 센 수압의 물로 세척하면 더 금방 무르게 된다. 그래서 물을 받은 뒤 채소를 담궈 살살 세척하는 방법을 이용하고 있다. 

사온 채소를 한번에 모두 쓰지 않는다. 일주일 정도 먹을 양만 자른 뒤 키친타올 등으로 감싸 보관한다. 양배추처럼 심지가 달린 채소들의 경우 심지를 자른 뒤 보관해준다. 이유는 심지 부분이 더 빨리 상하기 때문이다.

적양배추가 들어가야 예쁘다

안그래도 샐러드 믹스 부피가 큰데, 야채들까지 각각 보관하려니 냉장고 자리차지가 단점이긴 하다. 그래도 채소 오래오래 싱싱하게 먹는 게 좋으니까 감수한다. 

샐러드 믹스를 대량으로 만들어두면, 끼니 때마다 먹을 만큼 씻기만 하면 되니까 편해서 자주 먹게 된다. 확실히 샐러드 믹스 자주 먹으니까 또 속이 편하다 ㅋㅋ 예전에 쓴 샐러드 먹고 속이 편해졌다는 글이다 ↓

위장 대장에 좋은 음식은 야채 샐러드인건가🙄 소화도 잘되고 설사도 안한다🥬🌱🌿

 

데워 먹을 필요 없는 밀프렙 도시락 - 샐러드 도시락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