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로켓프레시백 이용 후기 :: 쓰레기가 줄어드는 행복😊

  얼마 전 이웃집 앞에 로켓프레시백이라고 써져있는 보냉박스가 나와있는 걸 보게 됐다. 로켓프레시면 나도 이용해본 적이 있는데 저런 백이 새로 생겼나? 하고 궁금증이 생겼다. 그러다 이틀 전 버터가 떨어져 로켓프레시로 주문하려고 하니 주문/결제 창에 이런 게 떴다.

로켓프레시 포장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이웃집에서 본 그 프레시백이구나! 프레시백 포장을 하면 추가 비용이 발생하나 궁금해서 더 알아보기 > 를 눌러봤다.

로켓프레시를 주문하면 프레시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수거는 다음 로켓와우/로켓배송/로켓프레시 배송 시 함께 수거가 되고, 60일 이내에 반납이 필요하다. 미 반납 시 지연 사용료가 부과된다고 한다. 여기서 궁금증이 또 생겼다. 만약 다음 주문을 60일 이내에 하지 않게된다면 반납을 어떻게 하지? 잘 모르겠으니 일단 한 번 주문해보기로 했다.

현관문 옆에 놓여져있던 로켓프레시백

외출한 사이에 로켓프레시백이 도착했다. 들어올리기 불편한 상자와는 달리 로켓프레시백은 위에 달린 손잡이로 들어올리니 편했다. 

뚜껑을 열었다!

뚜껑 3면에 벨크로가 전체적으로 둘러져있어 단단하게 고정이 되어있었다. 백에 가득차 있어도 잘 열리지 않을 것 같은 느낌! 상자였으면 칼 가져와서 비닐테이프부터 뜯고 있었을텐데 😔 프레시백은 그렇지 않아 편하다. 뚜껑을 열어보니 한쪽만 붙어있는 은박 속뚜껑이 보였다. 그치 가방은 친환경적인데, 내부에 버려지는 형태의 은박포장지를 넣는다면 웃기지. 은박 속뚜껑 좋은 아이디어다.

드디어 만난 버터!

아니....이건 과대포장?! ㅋㅋㅋ 같이 주문한 다른 상품이 따로 배송돼 버터만 덩그러니 들어있었다. 작은 상품만을 위한 작은 로켓프레시백을 만든다면 그것도 일이고 관리하기도 어렵겠다. 하나의 사이즈로 통일하는 게 현명한 듯. 드라이 아이스가 하나 들어있었다. 버터만 꺼내 냉동실에 넣어놓고 가방은 도로 닫아 두었다. 일단 다른 제품 로켓프레시가 내일 올 예정이라 오늘 받았던 로켓프레시백 반납은 문제 없겠다.

그리고 이날 밤 문자가 띠롱 왔다.

프레시백 수거안내 문자

엇 뭐지. 프레시백 수거를 22:00 ~ 08:00 사이에 할테니 22시까지 문 앞에 내놓으란다. 다음 배송에 수거해가는 게 아닌가? 우리 아파트 다른 집 프레시 배달원이 겸사겸사 가져가는건가? 머릿 속은 물음표로 가득했지만 시키는 대로 문앞에 내놓았다.

그리고 밤 11시 30분 쯤. 문 앞에서 지익~하고 뭔가 끌리는 소리가 났다. 남편과 숨죽여 반응했다.

"오 로켓프레시백 가져가나봐"
"그러게그러게!"

이상하게 로켓배송 오는 소리가 들리면 숨죽이게 된다. 😅 

띠롱.
문자 하나가 더 왔다.

아. 그냥 수거해간 게 아니고 내일 올 배송이 지금 온거구나 😆 가벼운 발걸음으로 나가 현관문을 열어보니 아까 내놓은 프레시백은 없고 뉴 프레시백이 있었다. 그리고 배송 완료 문자에서 주문 전 생긴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다. 추가 주문 없이 반납만 원한다면 쿠팡 고객센터로 문의하라는 것. 음 방법이 있구나! 근데 고객센터 문의는 좀 귀찮긴 하다.
그러다 이 포스팅을 쓰기 위해서 쿠팡 앱을 이리저리 보던 중 더 나은 방법을 발견했다. 

쿠팡 앱 - 마이쿠팡 - 로켓프레시 프레시백 메뉴에 들어가니

보관중인 프레시백 확인 (개인정보 모자이크처리)

보관 중인 프레시백의 갯수와 주소가 표시되어 있다. 수거요청 버튼이 있길래 눌러봤다.

프레시백 수거요청

수거 요청을 하면 최대 2일 이내에 수거가 되고, 만약 그 전에 다른 주문이 있다면 배송 시 수거해 간다고 한다. 60일 이내에 로켓 배송이든 로켓 와우든 분명 주문할 것 같긴 하지만 집 안에 로켓 프레시백을 둘만한 곳이 없어 바로 수거 요청을 해보았다.

수거 요청 완료

2/18 목 수거 예정이며 수거하기 전 문자로 알려준다고 한다. 문자가 오면 그 때 내놓으면 되겠다!

쏙 빼기만 하면 되는 운송장

이전에는 운송장 떼내는 것도 일이었는데~ 로켓프레시백 뚜껑에 비닐 주머니 안에 운송장이 끼워져 있어 빼기만 하면 된다. 쿠팡 운송장 잘 떼내지면 청소용으로 썼는데, 이제 청소용으로 쓰기 더 좋아졌다 😁
  처음 왔던 프레시백을 내놓을 때, 문자 내용을 제대로 못 보고 '아무래도 확인을 위해서는 운송장을 끼운채로 내놓아야겠지?'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남편이 내놓을 때 이미 운송장을 빼서 식탁 위에 올려놓았네. 문자는 내가 받았는데 잠깐 문자 보여준 남편이 문자 내용을 더 제대로 봤다 ㅋㅋㅋ 😅

로켓프레시백 만족도 ★★★★★

평상시에 쓰레기 늘리는 거 싫어하고 환경에 관심 있는 분들은 진짜 좋아할 로켓프레시백이다.
벌써 로켓와우 멤버십(월 2,900원)을 이용한 지도 8회차인데, 로켓프레시는 작년에 이용해보고 쓰레기가 너무 나와서 되도록이면 안 쓰고 있었다. 일단 신선상품이라 박스 자체가 엄청 두꺼운데 보냉팩 등으로 인해 보통 젖어있다. 그럼 다음 재활용 쓰레기 수거일까지 보관하기 위해서는 말려놔야하는데 말리는게 한참 걸렸다. 게다가 친환경이라고 종이에 물을 넣은 아이스팩을 넣어주는데 이거 버리려면 또 완전히 녹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뜯어서 물 버리고 하는 게 번거로웠다. 이건 프레시백에서도 사용한다면 여전히 번거롭겠다. 재사용 가능한 아이스팩을 쓰고 같이 반납하면 어떨까. 
어쨌든 결국 쓰레기가 엄청나서 로켓프레시를 잘 안쓰는 분들에게는 로켓프레시백이 희소식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여담이지만 배송원 입장에서는 수거 업무가 늘어난 셈인데 이 업무에 대한 추가 수당을 줄까? 궁금하다 ㅎㅎ 또 프레시백을 세척해서 관리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세척하는 지도 궁금하고 만약 물세척을 하게 되면 벨크로 수명이 약해질텐데 이런 부분은 어떻게 해결해나가려나 궁금하다. 궁금한 것도 참 많네. 

개인적으로는 로켓프레시 가격이 전체적으로 비싸다고 생각해서 로켓프레시 장을 자주 보지는 않겠지만, 로켓프레시를 이용할 일이 생길 때마다 꼭 프레시백으로 배송 받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