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선물로 받은 빌리프 모이스춰라이징 밤 다 쓰고 쓰는 후기

작년 생일에 친구가 선물해준 빌리프 모이스춰라이징 밤.
풀네임은 빌리프 더 트루 크림 - 모이스춰라이징 밤이다.
75ml 용량이라 많은 양은 아닌데, 이상하게도(?) 계속 계속 나와서 1년 넘게 썼다. 오히려 좋아ㅋㅋ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받았는데, 이렇게 빌리프 지퍼백에 깔끔하게 담겨 있었다.

선물해준 친구에게 보내주었던 인증샷. 예전과 달리 선물을 온라인으로 받는 경우가 많아져서 잘 받았다고 꼭 인증샷을 보낸다. 그런데 저 핑크색 박스는 뭐지? 모르겠다. 요즘에는 샘플 안 챙겨주는 경우가 많은데, 빌리프는 샘플을 잘 챙겨주는 것 같다. 받은 빌리프 샘플들은 여행용으로 잘 썼다.

이 크림을 오래 쓴 이유는 아무래도 이 좁은 입구가 한 몫 했을 것 같다. 얇게 나오다보니까 적당량만 바르고 낭비하는 크림이 없었다. 찾아보니까 같은 제품으로 원통형도 있던데, 화장품은 편의성 생각하면 무조건 튜브형이다.

튜브형의 단점은 끝까지 못 쓴다는 건데, 이 튜브 용기는 좀 달랐다. 써도 써도 계속 나오고, 이제 안나오나 싶어서 탁탁 치면 또 나오고 또 나왔다. 그러다 도대체 얼마나 남은건지 너무 궁금해서 튜브를 잘라봤다.

튜브형 화장품을 다 써갈 때 탁탁 치고 흔들고 하는 게 싫어서 어느 정도 썼다 싶으면 가위로 튜브 위쪽을 잘라서 위로 쓰곤 하는데, 보통 한참 쓸 양이 남아 있었다. 그런데 빌리프 크림은 거의 다 나온 상태였다. 사진을 안 찍은 게 아쉽네. 아무튼 용기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는 소리다. 

밤 타입이라 너무 무거우면 어쩌나 했는데 괜한 걱정이었다. 
발림성도 좋았고 보습력도 좋았다. 

그런데 재미있었던 건 제품의 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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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글에서 언급했었지만, 빌리프 크림이 좋길래 남편 겨울용 크림으로 빌리프 4in1 크림을 샀었다.
그런데 크림을 바르고 나온 남편한테서 뭔가 향이 나길래 킁킁 맡아 봤더니 생강 향이었다.

엥.

다시 맡아봐도 생강 향이었다. 음 향이 좀 거시기 하지만 다른 건 다 좋으니까 뭐 하고 넘겼는데, 어라 알고 보니 내 빌리프 크림에서도 생강 향이 났다 ㅋㅋㅋ 뭔데 이거! 그동안은 왜 몰랐지? 그래도 향이 오래 가지는 않아서 다행이다.

가격을 찾아보니까 빌리프 공식몰이 제일 저렴한 가격으로 52,700원이다. 가격대가 좀 있는 제품이지만 샘플도 잘 챙겨주고 꽤 오래 쓰는 거 생각하면 괜찮은 것 같다. 지금은 추석 행사로 더 푸짐하네.. 좋다.. ㅋㅋㅋㅋ 지금 쓰는 크림이 아직 많이 남아서 살 일은 없지만.

내 피부에 트러블도 딱히 없었고 사계절 써도 무난해서 재구매할 만한 보습 크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