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예쁘고 맛있는🍰 수리르 케이크 :: 안양 범계역 디저트 카페

직전 글에서 언급한 디저트 카페를 소개합니다. 🎉🎉🎉

친구의 생일을 맞아 조각 케이크라도 사주고 싶었다. 평촌역 근처로 찾다가 마음에 드는 곳이 없어서 범계역 근처에 있는 수리르 케이크 집을 찾았다! 파티시에가 직접 만드는 디저트라고 하는 데다가 너무 예뻐서 다른데를 더 찾아볼 필요가 없었다.

베리베리치즈쁘띠갸또

수리르케이크의 대표 메뉴인 베리베리치즈쁘띠갸또다. 사실 이름은 모르고 와 아가 궁뎅이 같다!!!!! 하고 친구와 함께 아가 궁뎅이 먹으러 가자 했다.(?) 하트 모양의 매끈한 모양새가 너무 예뻐 💗

재밌는 사실은 수리르 케이크의 파티시에 사장님도 르꼬르동 블루 졸업생, 직전 글에서 소개한 메리블루 사장님도 르꼬르동 블루 졸업생이라는 것이다. 포스팅 쓰다가 알게 되어 놀랐다. 😲

아무튼 친구에게 두 가지를 고르라고 했으나, 사실 메리블루에서 배부르게 먹어서 디저트 두 개는 쫌 힘들었다. 그래서 일단 아가 궁뎅이 하나와 아메리카노를 시켰다.

뜨아는 내꺼, 아아는 친구꺼

디저트만 보고 와서 커피는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아메리카노라서 더욱 만족했다. 

수리르 케이크 가게가 술집, 횟집 등등이 빼곡히 들어선 건물 3층에 있었다. 그래서 엘레베이터 타고 올라가는 동안 괜찮은 곳이겠지.. 싶기까지 했다. 그러나 가게 문을 열어보니 건물 분위기와는 완전히 다른 예쁜 카페여서 그 반전미에 놀라버렸다. 공간이 넓은데 테이블도 빼곡히 두지 않아서 더 넓어보였고, 따뜻함과 차가움이 공존하는 인테리어라고 해야 되나ㅎㅎ

너무 예뻐서 자르기가 아까웠지만.. 과감하게 두동강 내기ㅋㅋ 

크림치즈? 맛과 베리의 맛이 잘 어우러졌다. 그리고 아래에 시리얼을 뭉쳐 굳힌 것 같은 과자가 위에 있는 폭신한 부분이랑 같이 먹으니까 맛도 식감도 궁합이 좋았다. 디저트는 문외한이라 표현을 잘 못하겠다..🙄 아무튼 고급지고 맛있는 맛!

현재 가격이 8,500원이라 일반 조각케이크 가격 생각하면 비싸다고 느낄 수 있지만, 막상 받아들고 보면 이거 만들기 수고스럽겠다.. 싶어 이해가 되는 가격이다.

맛있게 먹고 수다를 열심히 떨다보니 어느새 가게 안에는 손님이 우리 뿐이었다. 아직 마감까지 한 시간이 남은 시간이었지만, 왠지 우리가 마지막 손님인 느낌..! 

아쉬운 마음에 친구에게 하나 포장해주고 나도 남편 주려고 아가 궁뎅이를 하나 포장했다. 친구가 고른 건 구운옥수수 바스크치케! 생일 전야제로 여기에 숫자초 꼽고 맛있게 먹었다며 인증사진도 보내주었다ㅎㅎ

나는 집까지 한 시간을 더 가야 해서, 집에 가는 내내 아가 궁뎅이를 사수하느라 힘들었따.. 특히 마지막 폭주하는 마을버스에서가 난이도 최상이었던.. 

다행히 멀쩡했던 아가 궁뎅이

집에 오자마자 잠깐 냉장고에 넣어놓고, 손 씻고 와서 포장 박스를 열어보니 멀쩡했다🙇‍♀️🙇‍♂️ 1시간 걸린다고 말씀 드려서 보냉을 어떻게 하셨을까 궁금했는데, 옆면에 작은 아이스팩이 붙어있었다. 그리고 바닥면이 양면테이프 같은 걸로 고정되어있어서 그 험난했던 마을버스를 견뎠던 것 같다..ㅋㅋ

이런 디저트는 주변에서 쉽게 먹을 수 없을 것 같아서 남편에게 꼭 맛 보여주고 싶었는데, 남편도 맛있게 잘 먹었다ㅎㅎ 친구랑 먹을 때 하트 반쪽, 남편이랑 먹을 때 하트 반쪽 먹어서 나는 하트 완성 🧡

수리르케이크 :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