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축 아파트 콘덴싱 보일러로 바꾼 지 1년. 난방비 얼마나 절감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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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보일러 안녕

우리 집은 약 26년차 구축 아파트 24평형이다. 작년 여름 비가 참 많이 왔던 때 보일러가 고장났다. 내부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고 난리라 바꾸게 됐다. 교체할 때 보니 아파트 지어질 때 설치한 보일러였다. 그러니까 25살이면 오래 살았다.

정부 지원금 받고 콘덴싱 보일러로 바꾸다

콘덴싱 보일러는 친환경 보일러라고 해서 교체할 때 정부에서 지원금을 준다. 2020년 07월에 구매했을 당시의 지원금은 20만원이었다. 지원금 받기 위해 번거로운 점은 없었다. 구매처에서 지원금 선할인을 적용한 금액으로 결제하고, 구매처에서 알아서 지원금 신청해서 받는 방식이었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지원금을 얼마나 주나 궁금해서 찾아보니 20만원으로 동일했다. (2022년부터는 대당 지원금이 줄어들어 10만원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지원금 할인 받은 보일러 교체 총 비용은 53만원이었다.

교체 전 1년 vs 교체 후 1년

2020년 07월 25일에 교체했으니, 교체 전 1년인 2019.09 ~ 2020.08 기간과 교체 후 1년인 2020.09 ~ 2021.08 기간의 가스 요금을 비교해 얼마나 절약했는지 확인해보자. (이미지를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다.)

교체 후 1년 vs 교체 전 1년

1년치 전체 사용량이 49㎡ 감소했고 (407㎡ → 358㎡), 가스 요금은 63,560원 감소했다. 꽤나 줄었다. 

손익분기점은 언제인가

위에서 계산된 금액을 기준으로 1년에 가스 요금이 63,000원 정도 절약된다고 친다면, 530,000원 / 63,000원 = 8.4. 8.4년이 지나야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ㅋㅋ 날이 추워질수록 손익분기점을 빠르게 도달하겠지만 안 추운게 좋아..😣 손익분기점 계산은 재미로 해본 것이고, 콘덴싱보일러로 바꾸면 난방비를 얼마나 절감할 수 있을 지 궁금했었는데 바꿀 당시에는 이런 글이 없었어서 한번 올려본다. 또 같은 콘덴싱이더라도 보일러 브랜드에 따라 동작방식에 약간 차이가 있으니 구매하기 전에 알아보고 사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로 우리 집은 경동나비엔 걸로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