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만카돈 오닉스 스튜디오1 스피커 생명 연장 (알리발 배터리로 교체)

침실에 두고 쓰던 하만카돈  Onyx Studio 1 스피커. 거실에 BOSS TV 스피커를 들인 이후로 잘 쓰지 않게 됐다.
스피커가 없는 서재에서 노래 듣고 싶을 때 몇 번 옮겨다 썼는데, 전원 케이블까지 뽑아와 꽂는게 아주 귀찮았다. (책상 밑에 콘센트가 있어 쭈그려야 하는 귀찮음..)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사용 초반에는 전원 케이블 없이 무선으로도 썼던 것 같았다. 왜 갑자기 안되는 걸까? 
까지만 생각하고 방치하기를 한참. 스피커에 대한 간절함이 없어서 그랬던 듯. 그러다 심심했던 어느 날, 아니 정말 왜 안되지????? 싶어 검색 GOGO 

새 배터리를 사서 교체한 후기 글을 발견. 충전 배터리가 수명을 다한거였구나!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구입해서 교체했다기에 나도 알리에서 구입했다. 

평점이 높고 리뷰와 주문 수가 가장 많은 판매자에게 구입. 배송비가 1달러 쯤인가 있길래 그래 뭐..하고 구입했는데 이전의 알리 경험과는 달랐다. 뭐 발송했다. 배송이 시작됐다. 추적을 해주더니만 7월 9일 구매, 7월 21일 배송 완료의 기염을 토했다. 알리 무슨 일이야..! (같은 날 구입한 NFC 태그는 아직도 오지 않았다......오긴 오겠지)

구성품은 이랬다. 배터리랑 미니 드라이버 세트 그리고 알 수 없는 필름....? 그리고 줄이 끊어진 키티 팔찌 같은 게 들어있었다. 이건 쓰레기을 잘못 넣은 건지 싶을 정도의 상태라 바로 버렸다. (나중에 택배 봉지에 전자파 차단 스티커 하나도 들어있는걸로 봐선 쓰레기 같은 사은품ㅋㅋ)

사실 저 미니 드라이버 세트가 오는건지도 모를만 큼 대충 과감하게 구입을 했었다ㅋㅋ 처음엔 우와! 드라이버도 같이 왔어~하고 좋아했지만 하나도 쓸모가 없었다 ㅋㅋㅋ 왜냐면 맞는 드라이버가 없었기 때문에.... 정말 다행히도 집에 나사 머리 크기랑 딱 맞는 일자 드라이버가 있어서 그걸로 분해를 할 수 있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스타 L 렌치?라는게 필요하다는 듯)

다행히 분해는 어렵지 않았고, 보드에서 모든 선을 뽑지 않아도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게끔 배터리는 별도의 공간에 있었다. 

기존 배터리

기존 배터리 용량은 2600mAh다. 새로 산 건 4000mAh~! 기존 배터리에는 스펀지로 마감이 되어있었는데, 아마 스피커가 쿵쿵 울릴 때를 대비한 게 아닐까 싶다. 스펀지 떼내다가 찢어질까봐 말았는데, 나중에 살짝 떼보니 생각보다 잘 떨어졌다. 새 배터리에 옮겨 붙였어도 괜찮았을 뻔 했다. 

새 생명을 얻게 된 하만카돈이는 다음날 캠핑에 데려갔다 😆 캠핑장이라 소리를 작게 들어서 아쉬웠지만, 역시 소리가 좋아..! 그래도 역시 캠핑용으로 조그만 스피커 하나 마련하는 게 좋겠다. 하만카돈이를 들고다니기엔 부담이...
이제 집 안에서 자유롭게 들고 다니면서 들을 수 있게 되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