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버즈 프로 한달 사용 후기

버즈프로 팬텀 바이올렛

남편에게 올해 생일선물로 버즈 프로를 받았다. 생일 날짜보다 훨씬 일찍 받아 사용한 지가 한 달이 다 되어가고 있다. 사용해보며 느낀 것들을 공유해본다. 버즈프로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 😊

착용감

나는 귀가 작은 편이라 귓구멍 역시 작다. 그동안 사용한 여러 이어폰에 제일 작은 폼팁을 끼워 썼지만 그래도 끼자마자 귓구멍이 아팠다. 폼팁만 귓구멍에 맞는 걸 쓴다해서 오케이는 아닌 것 같다.
그런데 버즈프로는 끼자마자 감탄사가 나왔다. 불편한 느낌 없이 착용감이 편했기 때문이다. 2~3시간 계속 착용해도 귀가 그리 아프지 않은 정도다.

음질

음질에 대해서는 깊게 아는 게 아니라 저음이 어떻고 이야기는 할 수 없다. 평범하게 음악 듣는 입장에서 말하자면 소리에 균형이 잘 잡혀있는 것 같다. 어떤 스타일의 음악을 들어도 잘 전달되는 느낌. 이퀄라이저는 따로 건드리지 않았다.

노이즈캔슬링

노이즈캔슬링은 처음 경험해봤다. 사실 버즈프로를 사야겠어! 어떤 기능이 있고 뭐가 좋지? 하고 열심히 찾아본게 아니라 별 생각이 없었는데 이거 정말 좋다. 웃기지만 층간소음 심할 때 이 기능이 빛을 발한다. 실외에서 사용하기에도 좋다. 완전히 소리가 차단되는 건 아니고 적당히 노이즈가 캔슬돼서 시끄러운 거리를 걸어도 마음이 편안하다. 하지만 그만큼 위험할 수도 있기에 걸어다닐 때 더 주의가 필요하다.

대화 감지 기능

이 기능이 생각보다 편리하다. 음악을 듣고 있을 때 말을 하면 음악 볼륨이 줄어들고 주변 소리 듣기 모드로 넘어간다. 그럼 굳이 음악을 끄지 않아도 돼서 좋다. 그리고 써보니까 실외에서 갑자기 큰 경적 소리가 울릴 때도 이 기능이 켜져 안전 문제에도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통화품질

좋다. 깨끗하게 잘 들리고 상대방도 내 말소리가 잘 들린다고 한다. 전화 올 때 터치패드 한번 터치하면 통화가 연결돼 편하다.

터치패드

버즈프로를 착용하고 보이는 면이 터치패드다. 여길 터치해 음악을 켠다던가 액티브 노이즈캔슬링 모드로 들어간다던가 할 수 있다. 여길 터치하는 게 아직도 익숙치가 않다. 특히 음악 재생 중에 두 번 터치를 하면 다음 곡으로 넘어가는데, 빠르게 두 번이 아닌 천천히 두 번 터치해야 다음 곡으로 넘어가다보니 터치가 제대로 인식 되지 않아 노래를 끈 적이 많다. 나만 잘 못하는 건지 모르겠다. 약간 불편한 부분이다.

착용 여부를 확인하는 센서가 달렸다

어쩌다보니 갤럭시 s10e, 갤럭시 워치 액티브 2, 갤럭시 버즈 프로가 모였다. 확실히 같은 삼성 갤럭시 라인이라 호환성이 좋다. 처음 연결할 때도 블루투스만 잡아주면 알아서 Galaxy wearable 앱이 실행되어 세팅을 해준다.

또한 SmartThings 앱에서 SmartThings Find 기능이 있는데, 이 기능을 활용하면 버즈프로를 잃어버려도 위치를 찾아볼 수 있다. 네트워크에 연결되어있지 않아도 기기가 송신하는 블루투스 신호를 감지해 찾는 방식이라고 한다. 100m 반경으로 찾을 수 있지만 장애물이 있을 경우 10~20m 정도라고 한다. 이 기능은 되도록 쓸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아! 실내에서도 유용할 것 같다. 소리를 울리게 할 수 있기에 어디있는지 못찾을 때 쉽게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집안에서 폰이나 워치 못찾아서 이 기능을 이미 잘 쓰고 있기에😅

잃어버리지 않고 오래오래 잘 쓰면 좋겠다.

영롱한 팬텀바이올렛 색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