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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이사적응기 Day2 뭉치의 우는 소리에 잠에서 퍼뜩 깼다. 안그래도 작은방에서 자는 건 익숙치 않아 깊게 자지 못했는데, 평생 자다가 강아지 우는 소리는 들어보지 못한 지라 놀래서 깬 것도 있다. 불을 켜보니 방 한 구석에서 냄새 맡으며 울고 있었다. 냄새를 맡거나 울거나 하나만 해주겠니.. 원래 쓰던 방석집에 들어가 자지 않고 남편 옆에 붙어 자다가, 깨보니 낯선 곳이라 방황한 거 아닌가 싶다. 방 이곳 저곳을 바라보며 관찰하더니 남편 책상 위를 한참 바라보며 킁킁거렸다. 뭉치를 들어올려 책상 위에 올려줬더니 열심히 냄새를 맡았다. 첫 산책 날이 더 뜨거워지기 전에 오전 산책을 나가기로 했다. 새로운 집에서 불안해하더니 산책은 언제 어디서든 좋은가보다. 하네스를 꺼냈더니 좋아서 빙글빙글 돌았다. ㅋㅋ 나간게 한 10~11.. 2019. 1. 21.
강아지 이사적응기 Day 1 신혼여행을 다녀온 지 2주 된 날. 남편 본가에서 키우던 강아지를 신혼집에 데려왔다. 10년 넘게 살던 집을 떠나 새로운 집, 새로운 사람(나)에 적응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다. 하루 이틀만에 적응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생각이 들어 강아지를 데려온 순간부터 적응을 할 때까지 강아지의 하루하루 관찰해 적응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데일리 기록을 남겨보려 한다. 이름 : 뭉치 견종 : 말티즈 (약간 푸들 섞인 느낌) 나이 : 16살 (2019년 기준) 성격 : 예민하고 겁이 많음. 몸을 잘 사림 ▶새로운 집으로 출발 본래 계획은 뭉치를 이동가방에 넣고 지하철로 이동하는 거였다. 그런데 생각치 않게 가족의 도움을 받아 차를 타고 편하게 올 수 있었다. 뭉치의 짐을 꾸리고, 어머님이 싸주신 음식까지 챙기니 짐이 꽤.. 2019.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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