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이자 줄이기 프로젝트! (feat. 대환대출)

  그러니까 이 프로젝트의 시작은 고된 업무를 하던 남편이 숨통을 트고자 대출 뉴스를 찾아보던 순간이었을 것이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이라는 이름의 정책모기지 상품이 출시됐다는 뉴스였다. 변동금리(또는 준고정금리대출)의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던 서민에게 낮은(최저 1%대) 고정 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해주는 상품이었다!

  오호랏! 필을 받아 열심히 검색하던 남편은 곧 실망하고 말았다. 우리가 받은 대출 상품은 아낌e보금자리론으로 고정금리 상품이었던 것! 고로 우리는 해당사항이 없는 상품이었던 것이다.

https://www.hf.go.kr/page/sub01/sub01_01.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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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안돼~~~ 실망은 곧 분노의 자양분이 되었고, 분노는 다른 방법을 찾아보게끔 만들었다.
보금자리론은 대환대출 없냐구욧! 
답은 한국주택금융공사 FAQ 게시판에 있었다.
우리와 같이 고정금리 상품인 보금자리론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우리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못하는..고야? ㅠㅠ" 하고 질문을 많이 했던지 

보금자리론 이용중입니다. 기존대비 인하된 금리로 대환 대출이 가능한가요? 라는 질문이 떡하니 있던 것!

그 내용을 요약하면, 앞서 언급했듯이 보금자리론은 고정금리기 때문에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은 받지 못한다.
하!지!만! 기존 보금자리론을 상환하는 조건으로 신규 대출이 가능하다라는 내용이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우리의 예시를 들어 설명해보겠다.
작년에 우리는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을 금리 3%대로 받았다. 그래서 매달 개미처럼 일해 꼬박꼬박 대출을 갚고 있었다.
그런데 얼마 전 예상대출조회를 해보니 보금자리론 금리가 내려간 것이다. 2%대로!
앙대. 분하다. 
이런 경우 "우리 기존 보금자리론 전액 상환할테니까, 신규 보금자리론 대출해줘!" 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하나 짚고 넘어가야 할 게 있다. 보금자리론 조기 상환(3년) 시기가 지났다면 상관 없지만, 대출을 실행한 지 3년 이내라면 기존 대출에 대한 조기상환수수료를 내야하며, 근저당권 말소비용도 들어간다.

조기상환수수료는 상환원금, 수수료율, 대출경과일수에 따라 달라진다.
우리 같은 경우는 조기상환수수료가 200만원 정도였다. 근저당권 말소비용은 법무사 대행하면 약 5만원 정도 든다고 하니 큰 비용은 아니다.

이 마이너스 비용에 비해 우리가 얻게 될 것들이 훨씬 컸다.

우선 첫 번째로 금리를 낮춰 내야 할 이자를 줄일 수 있다라는 게 제일 크다. (이..자..싫어..)
두번 째로 우리가 보금자리론을 받을 때 상환방식으로 원리금균등 분할상환을 선택했는데, 체증식 분할상환을 할걸 하고 계속 아쉬워했었다. 원리금균등 분할상환 방식은 초반에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다시 보금자리론을 받을때는 체증식 분할상환방식을 선택해 초기에 상환하는 원금과 이자를 줄여 부담을 줄이는 거다.

작년에 했던대로 온라인에서 보금자리를 신청해보도록 하자!

*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은 2019.09.16~2019.9.29까지만 신청을 받고, 신청접수 기간 종료 이후 공사에서 낮은 주택 가격 순으로 심사 대상자를 선정하여, 선정된 사람에 대해서만 대출심사를 진행한다고 하니 위 링크에서 조건을 확인해 대상자라면 꼭꼭 신청하자!